우리 아이와 하루가 바뀐다면? 결과 유형
집사 감시단
한눈에 보기
드디어 손이 생겼다. 오늘은 내가 너를 기록할 차례야
재미로 보는 결과예요. 아이마다 달라요.
집사 감시단은 어떤 유형일까요?
손이 생긴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집어 든 건 펜이에요. 오늘 하루는 작아진 보호자를 관찰하는 날이거든요. 평소 보호자가 자기를 몰래 찍고, 따라다니고, 숨소리까지 확인하던 걸 다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똑같이 해 봐요. 그런데 해 보니 이게 은근히 재미있어요. 일지 마지막 줄에는 늘 같은 말이 적혀요. 오늘도 귀여움, 이상 없음.
매력
- 하품 횟수까지 세는 눈이라 보호자 컨디션은 감시단이 제일 잘 알아요
- 관찰이 곧 애정이라는 걸 몸으로 보여 줘요
- 진지하게 지켜보는 얼굴이 웃음을 참기 힘들 만큼 귀여워요
바뀐 하루의 장면
- 보호자가 소파에서 뒤척이자 일지를 펼쳐 '오후 2시, 자세 변경'이라고 적을 때
- 보호자가 몰래 간식 서랍 쪽으로 가자 문틀 뒤에서 고개만 내밀고 지켜볼 때
- 하루를 마치고 보호자 머리맡에서 사진첩을 넘기며 혼자 흐뭇하게 웃을 때
속마음
“너도 나 이렇게 봤구나. 계속 보고 싶은 거, 이제 알겠어.”
하루
- 아침
- 보호자보다 먼저 일어나 머리맡에 앉아요. 첫 기록은 '기상 전, 코 씰룩'이에요.
- 낮
- 보호자가 가는 곳마다 한 발짝 뒤를 따라가요. 일지가 벌써 세 장째예요.
- 저녁
- 가족을 불러 모아 오늘의 관찰 결과를 발표해요. 결론은 귀여움 과다예요.
- 밤
- 잠든 보호자 옆에서 숨소리를 세다가 같이 스르르 잠들어요.
이런 모습이에요
- 작아진 보호자가 하품만 해도 메모해요. '오전 10시, 하품 두 번'
- 보호자가 어느 방으로 가든 한 발짝 뒤에 서 있어요
- 저녁엔 오늘 관찰 일지를 가족 앞에서 낭독해요
같이 해 볼 것
- 우리 아이가 나를 지켜보는 순간을 거꾸로 찍어 보는 '관찰자 관찰하기' 놀이
- 하루에 한 줄씩 서로를 기록하는 우리 둘의 관찰 일지 만들기
- 마주 보고 누워 누가 먼저 눈을 돌리나 겨뤄 보는 조용한 시간
잘 맞는 유형
자유를 찾은 탈주범
탈주범이 바깥을 누비는 동안 감시단은 집에 남아 보호자를 지켜요
이런 보호자라면
감시단이 빤히 보면 같이 빤히 봐 주세요. 일지에 '눈 마주침 1회'가 적히면 그날 감시는 대성공이에요.
행운의 물건·장소
- 물건
- 손바닥만 한 관찰 수첩
- 장소
- 집 안이 다 보이는 복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