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외계인이라면? 결과 유형
지구 정복 실패자
한눈에 보기
정복하러 왔는데, 정복당했어요
재미로 보는 결과예요. 아이마다 달라요.
지구 정복 실패자는 어떤 유형일까요?
우리 아이는 말랑 대제국에서 지구 정복 명령을 받고 온 장군이에요. 처음 이 집에 왔을 때는 분명 계획이 있었어요. 높은 곳을 차지하고, 제일 좋은 자리를 빼앗고, 인간을 부하로 삼는 거였죠. 그런데 첫 번째 쓰다듬에 작전이 흔들렸고, 따뜻한 무릎 앞에서 완전히 무너졌어요. 지금도 가끔 정복 의지를 불태우지만, 결과는 늘 같아요. 그리고 장군은 그게 싫지 않아요.
매력
- 47번 져도 48번째 작전을 짜는 끈기가 있어요
- 근엄한 표정이 풀리기까지 3초면 충분해요
- 항복할 때조차 당당해서 웃음이 나요
지구 적응 기록
- 근엄한 얼굴로 보호자를 노려보다가 이름 한 번 불리자 눈이 동그래질 때
- 보호자 의자를 점령하고 비켜 주지 않겠다는 듯 버티다, 그 자리에서 곤히 잠들 때
- 기습 공격을 하겠다고 몸을 낮췄는데 엉덩이가 먼저 들썩여서 다 들킬 때
고향 별에 보내는 보고
“본부에 보고. 정복 작전 47차 실패. 원인은 인간의 손바닥. 너무 따뜻해서 대항이 불가능함. 48차 작전은 내일 낮잠 후 재개 예정.”
하루
- 아침
- 오늘이야말로 정복하겠다는 눈빛으로 일어나요. 이불 위에 올라가 위엄 있게 앉아요.
- 낮
- 집 안 높은 곳들을 하나씩 점령하며 세력을 넓혀요. 점령한 곳마다 잠깐 졸아요.
- 저녁
- 돌아온 보호자에게 기습 작전을 펼쳐요. 반가움이 앞서서 작전은 늘 3초 만에 끝나요.
- 밤
- 보호자 품에서 오늘의 패배를 받아들여요. 사실 이 시간을 제일 기다렸어요.
이런 모습이에요
- 높은 곳에 올라 위엄 있게 집 안을 내려다보다 보호자와 눈이 마주치면 바로 풀려요
- 보호자 발을 향해 기습 작전을 펼치다 배를 보이며 드러누워요
- 제일 좋은 자리를 점령해 놓고 그 자리에서 잠들어 버려요
같이 해 볼 것
- 장군이 점령한 자리를 모른 척 내어 주고 승리 기분을 맛보게 해 주기
- 쿠션으로 작은 성을 쌓아 주고 장군의 정복 놀이를 지켜보기
- 항복 순간의 표정을 찍어 '정복 실패 기념 사진첩' 만들기
잘 맞는 유형
귀환을 거부한 지구 정착민
먼저 지구에 눌러앉은 선배가 '여기 살기 좋아'라고 속삭여 줘요
이런 보호자라면
가끔은 일부러 져 주세요. 장군은 그 한 번의 승리로 일주일을 버텨요.
행운의 물건·장소
- 물건
- 깃발처럼 세운 작은 담요
- 장소
- 집에서 제일 높은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