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려생활 집착 포인트는? 결과 유형
사진 도배형
한눈에 보기
셔터 누르는 손가락이 쉴 틈이 없어요
재미로 보는 결과예요. 아이마다 달라요.
사진 도배형은 어떤 유형일까요?
우리 아이가 움직이는 순간, 이미 손에 휴대폰이 들려 있는 집사예요. 하품하는 0.5초, 귀가 살짝 접힌 찰나, 졸다가 고개가 툭 떨어지는 장면까지 놓치지 않아요. 남들 눈엔 비슷한 사진 수십 장이어도 집사 눈에는 한 장 한 장이 다 달라요. 그래서 오늘도 하나도 못 지워요. 덕분에 사진첩만 열면 우리 집 연대기가 날짜별로 다 나와요.
매력
- 아이가 제일 예쁘게 나오는 각도를 아이보다 더 잘 알아요
- 아무 일 없던 오후도 사진 한 장으로 기념일로 만들어요
- 몇 년 전 사진을 꺼내 와 '이때 기억나?' 하며 모두를 웃게 해요
이럴 때 집착이 들켜요
- 아이가 드디어 완벽한 자세로 누웠는데 휴대폰이 다른 방에 있을 때
- 새 휴대폰을 고르면서 다른 건 안 보고 카메라 성능만 비교할 때
- 사진 정리를 하려고 앨범을 열었다가 추억 여행만 하고 닫을 때
우리 아이가 보는 나
“또 찍어? 좋아,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아까도 그렇게 말했지만.”
하루
- 아침
- 알람을 끄자마자 카메라를 켜요. 잠이 덜 깬 아이 얼굴은 하루 중 가장 귀한 장면이에요.
- 낮
- 밖에 있는 동안 아침에 찍은 사진을 몇 번이고 다시 열어 봐요.
- 저녁
- 집에 오면 조명이 예쁜 시간을 골라 오늘의 촬영을 시작해요.
- 밤
- 잠들기 전 오늘 찍은 사진에서 베스트 컷을 고르다가, 결국 다 남겨요.
이런 모습이에요
- 같은 자세 사진 마흔 장 중에 한 장을 못 골라서 다 남겨요
- 잠금 화면, 배경 화면, 메신저 프로필까지 전부 우리 아이예요
- 저장 공간이 모자라면 내 사진부터 지워요
같이 해 볼 것
- 휴대폰을 잠깐 내려놓고 10분 동안 눈으로만 아이를 바라보기
- 바닥에 엎드려 아이 눈높이에서 사진 한 장 찍어 보기
- 올해 사진 중 딱 열 장만 골라 작은 사진첩으로 엮어 보기
잘 맞는 유형
1인 더빙 성우형
도배형이 찍으면 더빙형이 대사를 붙여요. 둘이 만나면 매일 한 편의 시트콤이 완성돼요
즐기는 법
가끔은 셔터 대신 손을 뻗어 보세요. 쓰다듬는 장면은 어차피 손이 바빠서 못 찍어요.
행운의 물건·장소
- 물건
- 넉넉한 저장 공간
- 장소
-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드는 창가

